★ 찬송가 반주 지도 방법 (연습 방법)..

1. 반주(연주)가 중간에 멈추거나 끊어지지 않는 조건을 지켜 연습하도록 합니다.

찬송가를 반주(연주) 한다는 건

분명히 다함께 부르는 사람들(예배참석자)이 있고 그 시간이 연습이 아닌 예배 실황이기에 

반주자가 중간에 멈춰 버린다면 대략난감^^;; 할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가장 쉬운 곡으로 연습하되

중간에 틀리더라도 <끝까지 멈추지 않고 연주하기>를 먼저 훈련시켜 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반주하다 중간에 틀리더라도 최대한 빨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반주하다 틀렸을때 덜 당황하게 됩니다.

2. <전주 4마디>와 <베이스>를 우선으로 익히도록 합니다.

사실 전주로 사용하는 마지막 4마디만 잘 연주하면

나머지는 다 함께 부르는 부분이라 어리버리(?) 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중간에 흐름을 놓쳤을때 멜로디을 우선으로 연주하면 소리가 엄청나게 비기 때문에

성도님들은 반주자가 반주를 안하는줄 압니다.

(본인들의 목소리에 멜로디가 묻힌다는 걸 모르시죠 ^^;;)

또한, 예배중에는 성도님들이 다함께 합창으로 멜로디를 부르기 때문에

피아노가 꼭 멜로디를 연주해 주어야 할 필요성도 없는 상황이구요.

실제로 한번 실험해 보세요~

멜로디와 베이스, 둘 중 하나여야 한다면 당연히 베이스가 우선입니다 !!

3. 찬송가 4성부 악보 연습 순서

찬송가 반주의 가장 어려운 점은 동시에 4개의 음을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일반 클래식 악보와 형태가 좀 다르다 보니 클래식 수준이 높은 경우에도

찬송가 악보 보는 것에 익숙치 않은 경우 어려워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아래의 순서대로 파트를 나누어서 연습 하도록 합니다.

1. 소프라노(멜로디) 연주 (오른손만 연습)

2. 베이스만 옥타브로 연주(왼손만 연습, 악보를 보는걸 어려워 하면 코드로 봐도 됩니다.)

3. 소프라노(멜로디)와 베이스만 연주 (오른손 단선율, 왼손 옥타브로) 

* 사실 쉽게 하는 찬송가는 이렇게만 해도

  베이스가 빵빵~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구색이 갖추어집니다.

  따라서, 굳이 4성부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기까지만 여러곡을 연습시키는게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

 

4. 소프라노와 알토만 연주 (오른손만 연습) 

5. (소프라노,알토) 와 베이스 연주 (양손 연습)

6. 베이스와 테너만 연주 (왼손만 연습, 테너보다는 베이스에 초점을 두고 연습)

7. 4성부 연주

 

이렇게 단계별로 나누어서 연습하도록 했더니

한꺼번에 동시에 4성부를 보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악보 보는 요령을 쉽게 터득 하더라구요 ^^

 

4. 반주자는 음악 선생님이 아니라 <예배를 돕는 자> 라고 생각합니다.

반주를 하다보면 악보와 다르게 부르는경우가 참 많죠~

어렸을때는 왜 목사님은 악보대로 안부르시냐고 짜증내며 피아노 건반을 더 쎄게 두드려가며

그 박자가 아니라고요!! 하며 피아노로 반항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교회에서 반주자는 <예배를 돕는 자>이지 음악 선생님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는 악보대로가 아니더라도, 박자가 틀리더라도..

목사님이든, 사회자이든, 어린이이든..

무조건 <찬송가를 부르는 자>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반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반주를 배우는 학생 또는 집사님, 권사님에게도 이렇게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 

이건 어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