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

게시판

쏘쌤의 오페라 덕질하기

쏘쌤의 오페라 덕질하기

어느 슬픈 소녀의 이야기.. 마스카니 <이리스>

  • 2025.03.27 19:23
  • 추천0
  • 댓글0
  • 조회103
유저정보
쏘쌤님
tschiny@naver.com

상세내용

오페라는 (연주)하는 게 아니라 보는거야!

...요즘 이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자꾸 떠오르는 안타까운 한 소녀가 마음에 걸려서, 특히 오늘은 꼭 이야기 해야할 것 같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Pietro_Mascagni_2.jpg

 

우리에게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단 한 작품만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 (Pietro Mascagni, 1863-1945)'의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이리스 (Iris)>입니다.

 

Iris,_opera_by_Pietro_Mascagni,_poster_by_Adolf_Hohenstein.jpg

 

마스카니가 1898년에 작곡하고 초연을 올린 3막의 오페라 <이리스>는 순진한 소녀 '이리스'가 나쁜 어른들에 의하여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는 매우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오페라에는 일본의 도시명을 악당들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유하지만 타락한 남자 '오사카'와 그의 공모자인 '교토'가 그 주인공들이죠.

어리고 아름다운 소녀 이리스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인형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였습니다. 오사카는 이리스를 마음에 들어하여 그녀를 유혹하여 납치할 계획을 교토와 함께 세웁니다.

 

MariaFarneti_Iris.jpeg

 

오사카는 인형극을 미끼로 이리스를 꼬득여 그녀를 납치합니다. 그 시각 교토는 이리스가 가출하였고, 환락가로 향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아버지가 그녀를 찾지 못하게 만듭니다. 오사카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순진한 아이였던 이리스에게 실망인지 흥미를 잃은 것인지 모를 감정이 들어버리고 결국 그녀를 거리 공연에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합니다.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죠!!!!)

 

201163928_500.jpg

 

그들의 손아귀에서 거리 공연을 이어가던 이리스는 우연히 사랑하는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버지는 그녀를 타락했다 오해하고 저주의 말을 남긴 채 매몰차게 돌아섭니다. 세상 모두에게 버림받았다는 절망에 빠진 이리스는 하수구로 몸을 던지고, 결국 안타까운 이리스의 짧은 생은 끝이 나고 맙니다.

 

Mascagni_-_Iris_-_Iris'_father_curses_her_-_The_Victrola_book_of_the_opera.jpg

 

세상이 모두 그녀를 비난할 때 이리스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조금은 밝은 기분으로 재미있는 오페라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73cd6cacb39d91280f9d00086d6526aa.jpg